EZ EZViwe

광주 ‘시민의 노래 ’24년 만에 바뀐다

민주·인권·평화, 아시아문화중심, 첨단과학산업 내용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6.26 19:11: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 시민의 노래가 민주․인권․평화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첨단과학산업도시의 내용으로 광주시의 비전을 담아 24년만에 바뀔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시민의 노래는 지난 1987년 박홍원(전 조선대 국문과 교수, 작고) 작사, 길옥윤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광주시의 매달 정례 직원조회와 시민의 날, 광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불려지고 있으나 가사가 너무 구시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울산시의 경우 광역시 승격(’97. 7월) 이후 2001년 시민의 노래가 개정됐으며, 광주시는 시민의 날이 11월1일에서 5․18주간인 5월22일로 옮긴 것을 비롯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시민의 노래’ 개정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음악과 문학 분야 등 전문가 10여 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가사에 포함될 내용, 곡 변경 방법, 가사공모 및 심의방법, 시민의견 반영 방법 등을 논의, 개정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 가사와 곡을 선정해 9월경에 새로운 시민의 노래가 탄생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가 민주․인권․평화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첨단과학산업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변모된 광주의 발전상을 반영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의 노래’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