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태풍 메아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직접 영향

서울시 등 각 지자체 및 주민들 안전관리 당부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6.26 15:35: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태풍 ‘메아리’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직접 영향을 끼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메아리는 한반도 서해 쪽으로 북상하면서 북한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이번 메아리가 서해안 지역에 빠르게 북상하면서 오후 6시 백력도 남남동쪽 40km 해상을 지나 다음날인 27일 평양 북쪽 13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강원 태백 339.5mm, 경북 영주 328.1mm, 문경 324.0mm, 충북 보은 374.0mm, 대전 363.5mm, 강원 정선 307.0mm 등의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또, 충남 보령 265.0mm, 경기 동두천 140.0mm, 서울 121.0mm, 강원영월 282.5mm 등 이번 태풍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동반했다.

한편, 기상청은 메아리가 지난해 곤파스로 겪은 피해만큼 클 것으로 예측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피해 예방을 각별히 당부한 가운데 안전 사고와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강원 영월군에서 실종된 여자 어린이를 수색하던 영월소방서 이창호(30) 소방교가 급류에 휘말려 순직했다.

충남과 충북, 경북 등 각 시군에서 농경지 581.1㏊가 물에 잠겼고, 충북 진천 비닐하우스 45동은 침수되기도 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동해항, 통영항, 포항항, 제주항 등 전국 항만에서 98로 항로 166척도 통제에 들어갔다.

서울시의 경우,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재난 안전대책본보와 관계 공무원들이 2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태붕 피해를 대비한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저지대 주택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각 자치구에게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도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 지하 및 다리 밑에는 주차를 피하고 지붕, 간판 및 창문, 구조물 등 고정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