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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형태 '국가혈액원' 신설 검토

복지부, '혈액조직혁신작업반' 통해 마련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20 0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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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건복지부가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한 혈액사업을 국가책임으로 전환, 특별법인 형태의 '국가혈액원' 설립을 적극 검토중이다.

 20일 보건복지부의 '혈액사업조직 개편계획'에 따르면 복지부는 국가혈액원을 별도 설치하기 위해 복지부 혈액장기팀 관계자와 적십자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혈액조직혁신작업반(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혈액사업의 안전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국가혈액원' 신설 검토계획은 지난 '03년 23억원, '04년 157억원, '05년 101억원등 혈액사업의 누적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혈액사업의 경영효율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새로운 병원체에 의한 감염위험, 노령화 및 중증질환 증가로 인한 만성적 혈액부족 등 혈액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가의 책임·관리를 강화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이 필요한데 따른것이다.

 지난 1970년부터 시작된 국가혈액관리는 1981년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체계를 정비한 이래 혈액수급의 양적 팽창은 있었으나 부적격 혈액의 출고 및 수혈감염 사고 등 혈액사고가 매년 1회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처리도 미흡, 혈액관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돼왔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키 위해 혈액장기팀 4명과 적십자사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혈액사업조직혁신TF'를 연말까지 가동, △혈액관리법, 대한적십자사조직법 등 관련 법령 제·개정안 마련 △조직 변경, 통폐합 등에 따른 중장기 재정소요 추계 △사전홍보와 의견수렴 및 세부실천 방안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