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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한진重 사태 분명히 따져야”

조남호 회장, 조속한 청문회 출석 촉구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6.24 1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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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말 부산 영도조선소 정리해고로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한진중공업 사태’를 분명히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김 전 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주가 왜 조선소에 대한 비전을 확보하지 않고 수주물량을 단 한건도 확보하지 않았는지, 그에 대해 왜 사주나 최고경영진이 책임지지 않고 노동자만 대량 해고한 점을 분명히 따지고 싶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장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수십 번이나 사주를 만나려고 했지만 대화도, 전화통화도 안 되는 모욕적인 행위를 당했다”며 “국회의장을 지낸 나한테도 이러는데 다른 사람한테, 대량 해고된 노동자들한테는 오죽했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책임과 권한을 가진 조남호 회장은 일본 출장을 핑계로 국회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명백한 도피성 출국”이라며 “즉시 귀국해 청문회에 나와 직접 이 사태를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의 버스 추진단’ 주최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사회원로·중진 시국선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