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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싱가포르서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6.24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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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11년 영국 조디악(Zodiac)사에 인도한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프라임경제]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국영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사로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1만39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오병욱 사장과 NOL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30m의 축구장 4개 크기로,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1만3900개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2013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그동안 114척을 건조하며 풍부한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보유 중인 수주잔량 109척 중 컨테이너선의 비중이 61척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 1월부터는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차례로 건조해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해운 시장의 핵심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연료절감과 친환경을 고려, 선형 최적화와 전자제어엔진 탑재 등 최첨단 사양을 제시한 것이 선주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 성사로 올해 들어 총 30척 32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 연초 목표인 32척 35억 달러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56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며, 4조6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