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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사태 해결 국면에 '훨훨'…34.95p↑

보험 업종 제외한 전 업종 '상승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24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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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2090선까지 힘차게 뛰어 올랐다.

2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에도 불구 갭 상승 출발했다. 개인의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모두 매수하면서 장 중 상승세를 이어가 전일대비 34.95포인트 급등한 2090.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 홀로 641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 51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프로그램이 무려 9704억원 순매수하며 상승 탄력에 힘을 가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여전히 기존 불확실성에 대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 증시의 과매도 측면이 부각되면서 반등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수급적이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과 최근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투신권의 매매동향에 관심 필요하며 실적이 유효한 기존 주도주 중심의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지수의 상승 영향으로 보험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3%대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운수창고·기계·증권·운수장비·철강금속 업종도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섬유의복·종이목재·의료정밀·통신·금융·의약·유통·음식료품 업종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도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53% 상승하며 85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57%, 4%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1.90%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4%, 3% 대의 강세를 보였고 최근 과도한 낙폭으로 2만원대 까지 떨어졌던 한진해운이 지난 22일 8% 반등에 이어 5% 이상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4.36%, 1.44% 하락했다. 이어 포스코·현대중공업·LG화학·신한지주·KB금융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9.04포인트 오른 473.66포인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