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FC가 K리그 강호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가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가 만만치 않은 팀인 만큼 광주로써는 반드시 선제골을 넣어야만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광주는 그동안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쳐왔다. 시즌 초반 수원과 인천 전에서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나머지 승점은 모두 선제골을 넣으면서 쌓아왔다.
선제실점을 허용한 전북 전의 경우 대패의 수모를 겪었지만 이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최근 6경기 평균 실점률은 0.5골 떨어졌다.
반면 제주는 신영록 선수의 불의의 사고와 ACL 조별리그 탈락 등으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최근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3:2로 역전패를 당했다. 체력은 이미 바닥났다. 광주가 젊은 패기로 똘똘 뭉쳐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소중한 승점으로 단번에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만하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부분은 광주가 수비축구보다 공격축구를 펼치는 팀들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는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대구, 서울, 성남, 대전 등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수비에 치중하는 인천, 전남, 울산 등과는 지루한 공방전만 이어갈 뿐 승부를 내지 못하거나 패했다. 지난 14라운드에서도 수비를 두텁게 짜고 나온 전남과 유효슈팅 4개를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3위로 홈에서 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제주와의 험난한 원정 경기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제주가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다. 광주는 현재 3게임 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선수들 입가에선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도 나온다.
광주는 이번 경기를 위해 전날 오후까지 광주에서 전술훈련을 진행 한 뒤 원정길에 나선다. 완벽한 준비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멋지게 치고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캡틴 박기동과 특급 용병 주앙파울로의 활약도 더욱 기대된다.
최만희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는 훌륭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는 첫 원정이라 현지에서 컨디션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점을 챙겨 돌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