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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벼 줄무늬잎마름병 피해 예방 당부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6.23 16: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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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완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금호)는 23일 최근 편서풍 기류를 타고 날아온 애멸구가 포장에 발생하고 있어 방제가 미흡한 논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므로 애멸구를 철저히 방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2007~2009년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던,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으로 감염 초기에는 잎이 황변하고 말리며, 후기에는 이삭이 기형이 되고 황변과 함께 말라죽어 출수가 되지 못해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병이다.

애멸구는 화본과 잡조에서 월동하는 해충이지만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기도 한다. 올해는 6월 초순 공중포충망에 애멸구가 다량 채집돼 이미 중국에서 비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완도지역에서는 6월 2일 공중포충망에 12마리가 채집된 이후 6월 20일 까지 모두 23마리가 채집되었으며 조기에 모내기한 논을 긴급 예찰한 결과 51%의 포장에서 애멸구가 관찰되었다.

농업기술센터 위윤열 기술담당관은 “서해안의 다른 지역보다는 애멸구의 밀도가 높지는 않지만, 조기에 모내기를 한 논과 운광벼, 찰벼, 흑미 등 감수성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서둘러 적용 약제로 방제를 실시하고, 친환경재배를 하는 농가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공시한 유기농자재를 반드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