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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직원 기지발휘 전화금융사기 막아

광주 첨단지점, 자녀납치 사칭 1000만원 피해 막아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6.23 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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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이를 납치했다며 금품을 요구하던 전화금융사기가 광주지역 한 농협 직원의 지지로 예방됐다.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엄모(여,51)씨는 아들이 다쳤다고 하면서 "엄마, 나 납치당했어요. 살려 주세요"라는 음성을 들려주며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들이 위험하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

범인은 엄씨에게 집전화기를 그대로 내려놓고 핸드폰을 켠 상태로 은행으로 가서 당장 천만원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은행으로 가는 도중 울지도 말고 은행직원에게 내색도 하지 말라는 요구했다.

엄씨는 농협 첨단지점에 로 들어와 "아들을 죽이다고 천만원을 보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메모지를 창구직원 조일량 주임에게 보였다.

이에 첨단지점 책임자 남미정 팀장은 지점장께 간략하게 상황설명하고 인근지구대에 신고했다.

이 와중에도 범인은 돈을 밖으로 가지고 나오라고 한다며 출금을 재촉했다.

창구직원은 전산장애라고 시간을 끄는 사이 남 팀장은 메모지에 아들이 다니는 학원명 및 아들 성명을 물은 뒤 학원에 전화해 아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지 확인 요청하고 고객과 통화를 하게 해 줌으로서 사기전화인 것이 확인됐다.

광주본부 관게자는 “아들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고객은 아들의 울음소리에 학원가는 길에 납치 되었던 것으로 알았다며 농협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며 “평소 사고예방 교육을 통해 고객피해 방지를 위해 침착하게 대응한 것이 피해를 막게됐다”고 밝혔다.

   
농협직원과 피해자의 필담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