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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차기 대통령, 진보적이고 정직하며 도덕성 높아야”

국민 다수 “엘리트형보다는 서민적 인물을 선호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3 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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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은 차기 대통령의 이념 성향에 대해 보수적 인물보다는 진보적 인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지난 15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을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이 희망하는 차기 대통령의 이념 성향은 ‘진보 성향’이 75.2%(진보적 38.8%+약간 진보적 36.4%)로 ‘보수 성향’ 21.9%(약간 보수적 15.8%+보수적 6.1%)보다 월등히 높았다.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는 ‘정직성과 도덕성’(26.2)과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2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약속을 지키는 소신(19.9%), 확실한 국가관(9.3%), 안정감(9.2%),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8.6%)가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두 항목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핵심적인 비판 지점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만 사항이 투영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차기 대통령이 가장 집중해야할 분야로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고, 복지확대(21.8%), 교육분야(10.6%), 정치행정(8.2%), 남북관계(7.3%), 외교안보(4.7%)가 뒤를 이었다.

전.현직 대통령을 ‘경제발전’ ‘남북관계’ 등 다섯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로는 ‘정치발전 및 민주화’에 가장 기여한 대통령으로는 김대중, 박정희, 노무현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발전’ 항목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압도적인 가운데, 김대중, 이명박 순으로 높게 평가됐고, ‘남북관계 및 안정화’ 항목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높게 응답된 가운데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유형을 묻는 질문에선 ‘수평적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이 57.7%로, ‘강력한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 42.1%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차기 대통령의 모습과 관련해선, ‘포용적, 통합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선호가 55.8%로 나타나, ‘강력한 개혁과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응답 43.3%에 비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