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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입차 시장…‘BMW를 뛰어 넘어라’

뉴 CLS 63 AMG·투아렉·큐브 등 신차 경쟁 ‘치열’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6.23 1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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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차 10만 시대를 앞둔 가운데 올 상반기는 BMW의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5월 1만53대를 팔아 작년 동기(5378대) 대비 86.9%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점유율도 23.5%를 기록해 신규 등록된 수입차 4대중 1대는 BMW라는 성과를 올렸다.

BMW의 강세 속에 여타 수입차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소폭 상승 또는 하락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 업체 2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17.2%)에 비해 0.3% 오른 17.5%, 폭스바겐은 12.0%에서 12.5%를 기록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우디는 9.6%에서 9.4%로 0.2% 떨어졌으며 도요타 4.9%, 혼다 3.5%, 닛산 1.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하반기 잇단 신차출시를 예고하며 BMW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하반기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뉴 CLS 63 AMG.
하반기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뉴 CLS 63 AMG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CLS 클래스의 2세대 버전으로 한국인 디자이너 휴버트 리(이일환)가 디자인에 참여했단 소식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뉴 CLS 63 AMG는 신형 AMG V8 바이 터보 엔진 및 AMG 스피드시프트 MCT 7단 스포츠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71.4㎏.m의 강력한 힘을 발휘 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오프로드 차량 신형 투아렉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듣는 신형 투아렉에는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무게는 최대 222kg까지 가벼워졌으며 이전 모델에 비해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11월경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선보인다.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레인지로버 사상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동시에 높은 연비 효율성도 실현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최고출력 240마력의 쿠페형과 2.2리터 SD4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리터당 21.25km의 연비를 가진 5도어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올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A6와 뉴 A7 스포츠백을 출시한다. 특히 뉴 A7 스포츠백은 쿠페의 우아한 디자인과 세단의 안락함, 왜건의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기기계식 파워스티어링·최신 콰트로 시스템 등 아우디의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돼 눈길을 끈다.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닛산의 박스카 큐브.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를 준비 중이다. CR-Z는 지난해 일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1.5리터 I-VTEC 엔진과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IMA를 탑재해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닛산은 박스카 큐브를 출시한다.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3세대 큐브는 4기통 1.8리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했다. 때문에 최대 122마력, 최대토크 17.2kg·m의 성능을 낸다.

크라이슬러는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플래그쉽 세단 뉴300C를 출시한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뉴 300C는 크롬으로 장식된 도어 미러 및 범퍼, 듀얼 파노라믹 썬루프 등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더불어 크라이슬러는 차세대 중형세단 200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