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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파수 할당 최대 '수혜'

단기적 실적악화, 장기적 턴어라운드 '기회'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6.23 0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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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 할당안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로 LG유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800㎒ 대역 주파수 10㎒와 1.8㎓ 대역 20㎒, 2.1㎓ 대역 20㎒ 등 총 50㎒의 주파수를 동시경매에 부쳐 할당키로 의결했다. 하지만 2.1㎓ 대역 주파수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KT의 참여를 제한키로 했으며, 주파수 독과점을 막기 위해 한 사업자당 20㎒까지만 할당키로 했다.

동부증권 이승응 연구원은 "이번 주파수 할당안의 최고 관심사는 2.1㎓ 대역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방통위는 공정 경쟁 구도 형성을 위해 현재 2.1㎓ 대역을 보유하고 서비스 중인 SK텔레콤과 KT를 입찰 참여를 제한함으로서 이번 2.1㎓ 주파수 대역 확보가 LG유플러스의 펀더멘털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LG유플러스의 가장 할인요인이였던 보유 네트워크 약화와 단말기 소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파수 구입 비용 발생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턴어라운드를 위한 요건을 구비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파수 할당에서 독과점을 막기 위해 한 사업자당 주파수는 20㎒까지만 할당키로 했으며, 최저경쟁가격은 800㎒ 대역의 경우 2610억원, 1.8㎓와 2.1㎓ 대역은 각각 4455억원이다. 그리고 입찰방식은 마지막으로 최고가를 써낸 사업자를 선정하는 오름입찰 방식을 채택했다. 주파수 사용기간은 10년, 용도는 3세대 이상 국제표준방식 서비스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