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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 예상보다 더디지만…QE3 언급 안한 연준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6.23 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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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결국 3차 양적완화(QE3)을 언급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경제 성장과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3차 양적완화) 카드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겪고 있는 성장세 둔화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해 확인한 셈이다.

◆"낮은 금리 장기간 지속" 완화적 통화정책

연준은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기로 해, 성장세 둔화를 고려한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만기 도래 채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 상의 자산 규모를 유지할 뜻도 재확인했다.

연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정적자 감축방안과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와 장기적인 출구전략 등에 대해서도 별도로 거론하지 않았다.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돼
 
연준은 또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서'를 보면, 금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한 3.1~3.3%에서 2.7~2.9%로 하향조정됐다. 이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3.4~3.9% 범위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예상하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한 것에 비교하면 위축된 전망이다. 5개월만에 1% 가까이 성장 전망치가 낮춰진 것이다.

이같이 회복세가 둔화하는 데에는 식료품·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 혼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