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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정보전’ 시작됐다

대학-자치구, 입학처장 입시전문가 등 앞세워 행사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18 11: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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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수능이 끝났다. 이제부터는 대학이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과 학원 등 교육기관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지난 해와 달라진 점은 오는 2008학년도 변화되는 입시에 맞춰 과거 대학, 대규모 행사장으로부터 교회, 자치구시설 등으로까지 장소를 확대한 것.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각 대학별 입시요강과 지난해 입시경향 등을 안내하는 공동 입시설명회를 지난해에 이어 오는 18일 오후 4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올해 수능이 다소 변별력이 낮아진 데다가 일부 교육기관에서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입학처장들은 18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 논술채점 기준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설명회는 19일 오후 2시 경북대 대강당, 20일 오후 2시 부산 KBS홀, 26일 오후 2시 광주 여성발전센터, 29일 오후 2시 대전 엑스포아트홀 등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 입학처장들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순복음 노원교회 대성전에서 연세대·동국대 입학처장과 함께 노원구청이 주최하는 입시설명회에도 참석한다.

온라인 교육업체 비타에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시설명회에는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와 김호진 비타에듀 하이논술팀 대표강사를 초청해 각각 '2007학년도 수능 분석 및 대입지원전략'과 '주요 대학의 대학별고사 대비전략'에 대한 강연을 연다.

노원구청 뿐이 아니다. 동대문구청, 도봉구청과 마포구청은 교육기관 종로학원의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각각 입시설명회를 연다.

동대문구청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등을 초청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07학년도 대학별 전형 방향과 특징 및 논술시험 준비 요령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입시관련 자료집도 배부한다.

도봉구청도 종로학원 북부캠퍼스의 후원으로 입시전문가를 초청해 오는 21일 오후 3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구청 측은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에 따른 주요대학 지원 전략과 논술대비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포구청도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마포문화센터(퍼포밍아트홀)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대입지원전략 및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기관들은 자체 행사를 전국 순회 형태로 진행하거나 온라인 교육업체과 공동으로 입시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종로학원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와 22일 오후 4시 부산 KBS홀에서 논술과 심층면접 상담을 겸한 입시설명회를 각각 개최한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맞는 첫 주말 '토요일 오후 2시'는 서울 전역에 수험생 유치를 위한 입시설명회 경쟁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청솔학원은 교육업체 이투스와 공동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301에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중앙학원도 19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입시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해 인천, 대구, 울산,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7대 도시를 순회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들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대성학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유웨이중앙교육은 같은 시간 서울 신촌의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자체 입시전문가를 내세워 각각 정시지원전략과 논구술 대비전략 등을 주제로 입시설명회를 연다.

정보학원은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앞선 교육기관들과 거리를 두어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입시설명회에서 방송, 중앙일간지 등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이 뜨거운데 주요 언론사들이 앞다퉈 논술 사업에 나선 올해 입시설명회장의 취재 열기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이화여대는 내달 중순경 교내 대강당에서 재학생들의 문화 공연 행사와 함께 설명회를 열고 한국외대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서울ㆍ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을 순회하는 동시에 외국어고도 방문할 예정이다.

건국대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주말 제외) 고3 수허맹 1천여 명을 매일 초청해 입학처장과 외부 입시전문가의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설명회에서는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마련한 정시모집 자료집과 모의 배치표 등이 제공될 예정이어서 남보다 한 발 앞선 지원전략을 세우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시정보 수집을 위한 '정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