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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뜨거우면 ‘이명’현상 발병율↑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6.22 13: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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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평상시 머리가 뜨거운 사무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소리청한의원(원장 변재석)이 사무직직장인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8%(91명)가 ‘평상시 머리가 뜨거운 편’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현상은 소음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이라는 것이 한의학계는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들 91명 가운데 가장 많은 59%(54명)가 하루에 2~3번씩 열이 머리로 뜨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시로 열이 뜬다’ 31%(28명), ‘늘 떠 있다’ 10%(9명) 순이다.

이들은 뜨거운 머리로 인해 ‘목·어깨 통증’, ‘가슴 답답함’, ‘두통’, ‘탈모’, ‘수면장애’, ‘이명’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명’으로 고생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

변재석 원장은 “일반적으로 ‘이명’이라고 하면 소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상 ‘스트레스’와 훨씬 더 깊은 관련이 있다”며 “사무직군의 경우 업무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명 발병율이 높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뜨거우면 병이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음양의 조화’ 혹은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원활하지 않는 것으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물이 아래로 가고 불이 위로 오르는 것이 자연의 순리지만 인체는 그와 반대여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리를 많이 쓰고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사무직의 경우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화(火)’기운이 넘쳐나게 되는 셈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머리가 뜨거운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69%(63명)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과로’ 25%(23명), ‘잦은 술자리’6%(5명)순이었다.

따라서 사무직 직장인들이 건강하려면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한 노력보다는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머리로 열이 덜 뜨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운동이며, 특히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등산, 걷기, 자전거 타기 및 실내 사이클 등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하체의 허약한 기운을 보충하면서 동시에 머리와 귀에 몰린 열을 분산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상심자, 여정실, 오미자, 숙지황 등의 약재를 활용하고 일상에서는 오미자차, 뽕잎차 등을 즐겨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