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뚜레쥬르, 베트남 진출 4년…‘베이커리 한류’ 돌풍

연평균 72% 매출 증가·올해 4개 매장 추가 오픈 계획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22 10:5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푸드빌(대표 김의열)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베트남 진출 이후 연평균 72%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최근 10호점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서 뚜레쥬르 인기는 ‘베이커리 한류’라고 불릴 만큼 뜨겁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7년 6월 베트남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4개의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매장을 포함, 총 10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3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열어 연평균 72%의 매출 성장을 달성해왔다.
 
뚜레쥬르는 철저한 현지 조사로 베트남 현지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와 유명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를 제치고 월 평균 점당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뚜레쥬르의 점당 평균매출은 기존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뚜레쥬르가 베트남 진출 4년만에 10호 매장을 오픈하면서 '베이커리 한류'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최근 오픈한 10호 매장인 뚜레쥬르 푸미흥점.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로 프랑스의 빵 문화가 널리 퍼져 있지만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취급하는 빵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다. 뚜레쥬르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파악, 제품 수를 로컬 베이커리 대비 3~4배 이상 다양하게 선보임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진출 초기, 베트남 1위 로컬 베이커리 점포 옆에 출점함으로써 경쟁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이해력을 높이고 시장 자생력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카페문화가 발달했음에도 매장에서 제품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기존 베이커리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 테라스가 있는 베이커리 카페 모델을 최초로 론칭하면서 현지 고객들에게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로 뚜레쥬르를 각인시켰다.
 
서비스의 차별화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뚜레쥬르는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인 점을 고려해 오토바이 발렛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풀 서비스를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 인사부터 제품 설명, 응대까지 기존 로컬 베이커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 같은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호치민을 중심으로 올해 4개 이상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마스터프랜차이즈(MF)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전개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지난 4년간 베트남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이번 베트남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 진출 고려는 물론 베트남을 향후 동남아시아에서의 뚜레쥬르 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