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소형(66㎡미만) 아파트가 대형(165㎡ 이상)아파트보다 10배 가량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최근 5년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공급면적 165㎡(구, 50평)이상 대형은 8.2% 오른 반면, 66㎡(20평)미만 소형은 10배 가량 높은 77.4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6월21일~2011년 6월21일 기준, 면적별 매매가 상승률. 부동산1번지. |
또 △66㎡~99㎡(20평대)는 42.15% △99㎡~132㎡(30평대) 22.61% △132~165㎡(40평대) 10.04% 등 평수가 적을 수록 집값이 크게 올랐다. 2006년 이전까지 대형 아파트가 각광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서울에서 66㎡미만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무려 133.78%나 올랐다. 이어 노원구(113.87%), 도봉구(111.23%)가 2배 이상 올랐고 강서구(88.62%), 중랑구(81.44%), 동대문구(78.16%) 등 순으로 비 강남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지역도 같은 기간 소형은 58.64% 상승한 반면 대형은 오히려 11.4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가 116.86%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의정부시(109.49%), 여주군(94.95%), 남양주시(80.53%), 양주시(75.77%) 등 순이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이 같은 현상은 2006년 9월 파주, 은평지역에서 고분양가 논란 이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소형 아파트가 몰려있는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