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6년간 손해보험사 화재보험 손해율은 평균 39.98%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사업비율은 5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보험료로 100원을 낸다면 그중 50원을 보험사가 사업비용으로 썼다는 얘기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은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 손해보험사들이 화재보험 사업비를 줄이고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화재보험 손해율은 회계연도 기준 △2007년 46.14%에서 △2008년 42.14% △2009년 34.62% △2010 3/4분기 24.19%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보험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쓴 비용은 △2007년 43.96% △2008년 44.55% △2009년 48.53% △2010 3/4분기 53.2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손해율이 상당히 낮음에도 보험료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에게 적정보험료를 제시해야 하는 보험원칙에도 맞지 않아 사업비를 내리고 보험료를 즉각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맹은 “화재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큰 물건의 경우 손해율이 극히 낮고 사업비가 높기 때문에 보험사 경쟁으로 일명 리베이트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며 금융당국의 지속적 관찰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