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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버스안내양 '오라이~' 직접 연출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의 날 행사에 2명 참여, 아련한 추억 공개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6.21 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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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행사에 이번에는 70~80년대에 활약했던 전직 버스안내양 2명이 참여,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출근길을 재현한다.

   
중년을 맞은 두 전직 버스안내양이 70~80년대의 추억을 공개한다. 사진은 서울시가 지난해 버스안내양을 재현, 공개한 모습.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2일 네 번째로 진행되는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의 날' 행사에서 김경숙(48)씨와 김경순(55)가 참여, 버스에서 당시의 모습을 직접 연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김경숙씨는 현재 본인이 직접 버스 운전기사를 하고 있고 김경순씨는 남편이 버스 운전기사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직간접적으로 버스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들은 약 30여년 전 버스 전성시대를 몸소 겪으면서 저마다 버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행사를 참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김경숙씨는 이날 중랑에서 여의도를 오가는 북부운수 262번 버스에, 김경순씨는 도봉산에서 온수동을 오가는 서울교통네트워크 160번 버스에 각각 탑승해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김경숙씨는 오전 6시24분, 김경순씨는 오전 6시29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 7시30분 종로2가 버스정류소에 하차한다. 이들은 이후 서울 마스코트 '해치 탈 인형'과 함께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에 나선다.

이날 추억의 버스안내양 재현 행사에는 이들과 함께 총 20여 명이 참여, 종로2가 버스정류소(종각 옆)를 경유하는 20개 노선버스에 노선별 1명씩 승차해 차내 승하차를 안내한다.

한편, 버스안내양은 지난 1920년대 국내 버스의 역사와 함께 했지만 1989년 '버스안내양 의무 조항'이 삭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