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 당권주자인 남경필 의원은 21일 광주를 방문해 당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을 바꾸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지난 대선 때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최소한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 될 것으로 믿었지만, 대기업 성공시대가 됐을 뿐 국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의원은 “감세철회, 고환율 저금리정책 등 대기업 수출위주의 정책이 물가를 폭등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4대강사업이나 토목산업 위주 SOC 산업에서 벗어나 (국정기조를) 교육과 복지에 투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 사람들이 변화와 쇄신 이야기 하면 믿지 않는다”면서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을 바꾸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남 의원은 자신이 주장하는 외연확대는 자유선진당 등과 연대하는 보수대연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정체성강화라는 고슴도치정책이 아닌 외연확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자신이 “이념적으로 중도적인 유권자,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지 않는 호남과 충청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온 나라가 썩었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다”면서 “잘못을 일반 공무원에게 전가하지 말고 도덕성을 갖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남경필 의원은 19대 총선의 쟁점으로 공천혁명과 석패율 제도의 도입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영남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석패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