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리스 재정위기, 미국 경기둔화 등 대외 악재 노출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힘차게 반등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출발부터 2040선 위로 반등했다. 그 동안 지수를 억누르던 대외 악재가 희석되며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 오후 장까지도 상승세를 유지, 전일대비 28.52포인트 급등한 2048.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76억, 12억원을 팔아치웠으나 기관과 프로그램이 각각 1308억, 5466억원 동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연일 조정을 받았던 삼성전자의 반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 급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 업종이 3.82% 오르며 업종 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도 3% 이상 급등했다. 지수 상승으로 증권 업종이 2.87% 올랐고, KB금융·신한지수의 강세로 금융 업종도 2.83% 상승했다. 이어 통신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2% 이상 올랐고 화학·기계 업종은 1% 이상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전기가스·의약품·유통·섬유의복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도 대부분 빨간불이 켜지며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금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B금융이 6일간의 침묵을 깨고 전일대비 5.37% 급등했고, 신한지주도 4%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전일 약세를 보이며 80만원대 간신히 걸쳤던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10%, 0.29% 오르며 같은 흐름을 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보합에 머물렀다. 이어 포스코가 기관수급으로 그 동안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털고 오랜만에 4%대의 강한 반등을 보였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S-Oil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그동안의 부진을 딪고 전일대비 2.34포인트 오른 459.5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460선을 목전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