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폐지에 따른 여수광양항만공사 설립이 정부의 재정지원 등 부채 상환계획 확정으로 오는 8월19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16일 김희국 국토해양부2차관,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안병주 기획재정부 경영혁신과장, 김한영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장태기 광양시 부시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항만공사설립위원회에서 한국컨공단의 1조원대의 부채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등 부채상환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지사는 김 차관에게 "공사출범시 1조원이 넘는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재원이 빈약하다"며 "정부지원을 대폭 늘려서라도 2017년까지 부채를 전부 상환해주고 이번에 출범하게 될 공사는 사익보다는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측은 2017년까지 총부채 1조467억원중 부산항 등 재산이관 대가 1041억원, 출자회사 지분 매각 등 1688억원, 정부재정지원 3300억원 등 재원을 마련해 상환하고 나머지 4438억원은 부두사용료 등 자체수입으로 부채를 상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항만공사 조직 구성은 사장 산하에 경영본부와 운영본부 2개 본부를 두고 직할부서로 감사팀 등 경영본부에 3팀, 운영본부에 건설업무 등 관련부서 2팀, 여수사업소를 포함해 총 9팀을 구성키로 했다.
항만공사 운영을 위한 정원 80명(임원제외)중 1차는 '컨' 공단 46명, 여수지방해양만청 15명, 국토해양부 7명, 지자체 2명 등 70명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0명은 공개 채용키로 했다.
전남도는 항만 조직과 인원이 확정됨에 따라 공사설립추진위는 이달부터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가고 항만위원 7명도 구체적인 선임절차를 거쳐 오는 8월19일 공사 설립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