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민참여당 |
강풀, “그 분이 29만원 발언할 때 열받더라…5.18 희생자 우롱”
[프라임경제]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강풀이 게스트로 참여, 화제다.
지난 20일 월요일 오후 진행된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인기 웹툰 작가인 강풀씨를 ‘이번 주의 만난 사람’ 코너에 초대해 그의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풀 작가는 먼저 자신의 본명이 ‘강도영’임을 소개하면서 필명을 강풀로 짓게 된 것에 대해 “대학교 때 풀색 옷만 입고 다녀 별명이 강풀이었다”면서 “만화가를 시작하면서 필명을 갖고 싶었는데 그냥 강풀이라 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 작가는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놨다.
특히 5.18의 희생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대표작 ‘26년’에 대해 “그 분이 29만원 발언을 했을 때, 열 받더라. 5.18의 희생자들을 우롱한다고 생각했다”며 “‘26년’은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보다 5.18이 잊혀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창작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작품계획에 관한 강풀 작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강 작가는 반드시 그려보고 싶은 이야기로 ‘어린 예수 이야기’를 꼽았다. ‘어린 예수 이야기’에 대해 강 작가는 “나이 어린, 정말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나이가 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만화가가 될지 몰랐다. 아무 생각없이 했다. 노는 것 좋아하다 뒤늦게 만났고, 행복하다”면서 “대학생들이 너무 빨리 전망이나 직업을 안 잡았으면 좋겠다. 뭐든 열심히 하다보면 자기 일을 찾게 된다”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한편 강 작가는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를 출연하기 하루 전인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월) 오후 4시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나갑니다. 유시민아저씨 처음 뵙는데 뭐 입고 나가지. 발그레”라는 멘션을 남겨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유시민 대표는 20일 오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아무거나 입고 오시면 됩니다. 어차피 얼굴 안 보이는 라디오니까”라고 화답해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는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국민참여당의 당 홈페이지(www.handypia.org)와 아프리카TV(www.afeeca.com)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