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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27일 영수회담…의제는거창, 용두사미 가능성” 우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1 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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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27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관련 “의제는 거창하나,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민적 우려”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우위영 대변인은 21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번 조찬 회담이, 이 대통령의 총체적인 국정실패를 조금이라고 희석시키는 물타기용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먼저 “자신의 대선 공약임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이 대통령이 밥 한 번 같이 먹는다고 대학등록금문제를 해결할 리 만무할 것이며, 한미FTA문제도 해명을 빙자한 변명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로부터 일말의 기대감마저 깡그리 소멸된 상황이고 대학생, 노동자들이 반값등록금과 최저임금 실현을 외치며 길거리에서 제2의 촛불항쟁을 촉발시키고 있는 비상한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가야할 곳이 과연 청와대인지 의문”이라고 민주당의 태도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이 국민 앞에 자기 책임을 다하는 길은, 이미 심판받은 청와대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