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 행정 펼치며, 현장성 강화
[프라임경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내달 1일 민선 5기 취임 1년을 맞는다.
‘따뜻한 경기도’,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 ‘행복한 경기도’, ‘활기찬 경기도’, ‘새로운 경기도’를 표방하며 민선 5기 경기도를 이끌어 온 김 지사는 365일 찾아가는 현장 행정, 삼성전자 고덕 신도시 유치, GTX 추진 등 굵직한 도정 성과를 이뤄내며 의욕적 행보를 펼쳐왔다. 취임 1년을 맞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주요 성과를 분야별로 되짚어 봤다.
◆ 도민 무한 섬김, 365일 찾아가는 현장 행정으로 꽃피다
김문수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지난해 3월 경기도청에 1년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도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행정서비스가 선보였다.
365일 24시간 민원처리 시스템을 갖춘 ‘언제나 민원실’은 평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민원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서울시, 광주광역시 등 2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할 만큼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평가 받았다.
언제나 민원실이 성공을 거두자 경기도는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의 현장 행정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버스를 타고 도민들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 전철역, 대형 마트 등을 공무원 들이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2010년 8월 출범이후 10개월여 만에 162,000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민원해결사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시간에 쫓기는 출퇴근 서민들의 민원을 움직이는 전철안에서 해결한다는 참신한 발상이 현실로 이뤄진 민원전철 역시 지난해 11월 운행개시 이후 6개월여만에 34,900건이 넘는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건강, 복지, 법률 서비스 등을 실시하며 어려운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으며 특히 찾아가는 도민안방의 경우 541명, 민원전철의 경우 97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두면서 일자리센터의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도 복지정책의 트레이드마크인 무한돌봄 사업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1년 4월 누계 총 52,219가구에 606억을 지원한 무한돌봄 사업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무한돌봄센터’를 출범시키며 복지전달체계의 허브라는 새로운 역할로 변신했다.
무한돌봄센터는 민간과 공공,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수혜 기관과 수혜자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행 복지체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됐다. 민간은 물론 다양한 복지전달체계를 한 곳에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무한돌봄센터는 현재 도내 30개 시군에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78,811건의 상담과 66억의 지원을 민간기관과 함께 했다.
◆ 삼성. KCC 유치 성공,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 길 열어
경제 분야에서는 굵직한 투자유치가 눈에 띈 1년 이었다. 지난해 12월 김 지사는 삼성전자와 평택 고덕지구에 395만㎡에 이르는 삼성전자 단독(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고덕산업단지’를 수원의 디지털시티, 기흥.화성.온양의 나노시티, 그리고 천안.탕정의 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또 하나의 첨단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곳에 최대 100조원 이상의 투자와 1만 5000명 이상의 최고급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 3월에는 안성에 2조원대에 이르는 KCC 신규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KCC는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일원 36만㎡ 부지에 LED와 태양전지용 부품을 생산하는 2조원대의 최첨단소재 산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2013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두 기업의 유치 뒤에는 경기도와 김 지사의 끈질긴 설득과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는 것이 관련 공무원들의 후문이다.
김 지사가 경기도의 미래산업으로 육성중인 경기국제보트쇼와 국제레저항공전도 성장을 거듭한 한 해였다. 지난 5월 10일 폐막한 레저항공전에는 4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5월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6월 12일 막을 내린 경기국제보트쇼 역시 국제보트쇼연합(IFBSO) 인증 획득, 600억원(5천484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기록하며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축제 모두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항공레저사업과 해양레저산업 육성이란 분명한 목표 아래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 두가지 축제의 성공은 의미가 있다.
올해 레저항공전에는 개막 3일전부터 항공기정비(MRO) 및 부품 국산화 개발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데이가 개최됐다. 항공산업전시회는 지난해 99개 항공 산업체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올해 158개사로 증가해 항공전의 위상을 높였다.
보트쇼가 기록한 600억원 규모의 계약 금액은 지난 3년간 현장 계약액 34억을 훨씬 넘는 규모로 전세계 보트업계가 우리나라의 보트산업을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보트쇼의 개최지 전곡항에는 전곡해양산업단지가 착실히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 GTX도 USKR도 곧 현실이 된다
GTX와 USKR은 김 지사가 민선 4기부터 추진해 온 대표 공약이다. GTX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 광역철도 부문 전반기 신규사업에 3개 노선이 모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국가 계획을 밝힌 것으로 GTX에 대한 사업계획이 더 확실하고 구체화 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착공 시기. 도는 3개 노선이 동시에 2012년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다.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도 현실화에 한 발 다가섰다.
토지가격 문제로 이견을 보이던 수자원 공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간 합의가 최근 급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4기 김 지사의 대표적 성과였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할인에 이은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도입된 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순환버스의 인기가 높았다. 경기도내 도심간 이동편의를 위해 지난해 8월 운행을 시작한 경기순환버스는 최근 1일 이용객 1만명을 돌파하면서 경기도민들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정자역에서 수원시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건설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안산시와 서울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역시 기본설계 단계에 들어가 2013년 착공을 앞두는 등 광역철도망 부분에도 큰 진전을 보인 한 해였다.
◆ 소외된 이웃도 행복하게 - 평생학습관, 다문화 가정 지원
“한센인 할머니들, 한글을 배우다.”
평생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한센촌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며, 새로운 삶의 행복을 찾고 있다.
평생교육국을 설치한 후 민선 5기 김 지사가 가장 공들인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기도 행복학습마을 만들기’사업. 이 사업은 지역전체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교육이 마을발전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하는 경기도만의 특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행복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현재까지 포천과 연천, 남양주 한센촌과 파주와 안산 사할린 동포 정착마을 등 모두 5곳이 행복학습마을로 지정돼 배움의 기쁨을 얻고 있다.
다문화 시대를 맞이한 경기도의 다양한 외국인 지원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다문화가족과를 신설하며 체계적 지원에 나선 경기도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언어발달을 위해 2,000명을 대상으로 학습지 지원을 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다문화가정 부부 워크숍, 무료 법률지원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문화 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과, 농촌지역, 군부대 등을 찾아가 무료 공연을 해주는 경기도의 찾아가는 문화활동도 지난 1년간 약 720회의 공연을 통해 25만여명에게 관람혜택을 줬다.
◆ 경기북부지역의 전략적 개발
김 지사는 민선 5기 5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경기북부의 전략적 개발을 명시할 만큼 북부지역 발전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먼저 지난 해 말 경기북부지역의 교통 인프라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 교통 건설국을 북부청사로 옮겼다.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지도, 우회도로, 지방도 등 도로와 철도의 신증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 수원에만 있었던 중소기업센터도 포천에 제2기업지원센터란 이름으로 신설했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 산업인 섬유와 가구산업 지원도 확대됐다. 현재까지 양주 검준, 포천 양무, 동두천 지역에 58만 7,000㎡ 규모의 섬유. 가구 특화단지 조성이 완료됐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무허가 염색밀집단지였던 포천 신평과 연천 청산, 대전지역은 환경부 고시까지 바꿔가며 양성화를 위해 노력했던 김 지사의 노력덕에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갖춘 첨단 섬유특화 산업단지로의 변신이 진행중이다. 도는 2013년까지 포천과 연천지역의 한센촌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14년까지 포천과 양주지역에 섬유, 가구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밖에도 팔당호 수질이 지난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경기도의 서해안발전 종합계획이 정부안에 모두 반영돼 경기만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며 “지난 1년간 나타난 성과와 문제를 면밀히 검토,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