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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대신 잎·씨 이용한 기능성 과일 음료

‘맛과 건강 기능성’ 두 마리 토끼 잡은 제품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21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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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일의 잎이나 씨 등을 활용한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갈증해소나 달콤함을 주는 과즙과 과육을 이용한 과일주스가 아닌 과일을 말리거나 잎, 씨를 이용해 기능성을 높인 음료가 각광받고 있다. 

외국 과일회사의 국내 진출과 FTA에 따른 과일 시장 개방 등으로 외래과일이 국내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 같은 외래과일은 생소함에도 불구 뛰어난 영양과 기능성분 때문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말려서 먹는 과일 ‘푸룬’, 장 건강에 좋아

푸룬은 서양식 자두로, 말려 먹는 과일이다. 보통 생으로 먹는 과일과 달리 과즙과 과육의 식감은 느낄 수 없지만 장 건강과 변비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보다 식이섬유가 12배, 철분과 비타민A는 각각 8배, 24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다.

   
말린 과일인 푸룬을 이용한 테일러 '푸룬 주스'.
테일러는 소비자들의 장을 튼튼하게 하고 규칙적인 배변활동을 돕기 위해 푸룬을 주스, 농축액, 건푸룬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푸룬을 시원한 주스나 따뜻한 차로 마실 수 있도록 워터믹스 형태의 ‘푸룬미액’을 출시했다.

동아오츠카는 푸룬 천연과즙으로 만든 건강음료 ‘네이처시크릿’을 출시했고, 웅진식품도 ‘자연은 151푸룬’을 내놨다. 다논코리아의 발효유 ‘액티비아 푸룬’은 장 운동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씨를 먹는 과일 ‘과라나’, 식물성 카페인 풍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먹는 과라나는 주로 씨가 애용된다. 과라나 씨에는 카페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는데 이를 이용해 음료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과라나 카페인은 식물성 카페인으로 부작용이 없고 피로회복, 혈액순환, 뇌 활동 촉진 등 효과가 있다.

   
과라나가 함유된 명문제약 '파워텐'. 과라나에는 식물성 카페인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이에 명문제약은 과라나가 240mg 함유된 ‘파워텐’을 출시, 야근과 피로에 지친 직장인과 집중력 향상이 필요한 수험생, 운전자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 야구 등 스포츠 활동 시 집중력을 높여주고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되도록 용량을 늘린 캔 제품을 출시했다.

과라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에너지음료 업계에서도 과라나를 함유한 음료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와 코카콜라의 ‘번인텐스’, 해태음료의 ‘에네르기’ 등에도 과라나가 함유돼 있다. 립톤의 ‘레드티’와 코카콜라 ‘글라소비타민워터 에너지’에도 과라나가 들어있다.

◆체지방 분해기능 가진 ‘마테’, 다이어트족에게 인기

마테는 체지방 분해 기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다이어트족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테 열매는 겉껍질이 얇고 과육에 즙이 많아 그 자체로 즐기기에도 충분하지만 마테잎의 체지방 분해 기능때문이 잎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티젠의 ‘마테차’는 마테를 차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마테인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찬물에도 잘 우러나 여름철에도 시원한 음료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티트리 마테차’는 마테 특유의 맛과 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예르바코리아도 마테차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예르바 마테차 그래뉼’을 내놨고 롯데헬스원도 마테를 밀, 정, 차 등의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