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외국인 전기전자·화학 집중매도에 2020선 내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우려감에 연일 하락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20 15:56: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외국인의 전기전자·화학 업종 집중 매도와 함께 지난주에 이어 삼성전자의 하락이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고 끌어내려 2020선 마저 하향 돌파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연일 하락에 대한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난 장 초반부터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도로 가닥을 잡고 장 막판 개인들도 매도세로 전환하자 전 거래일대비 12.28포인트 빠진 2019.6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2020선 마저 내줬다.

이날 기관과 프로그램이 각각 1647억, 333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1318억, 488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화학·정유 등 주도주 비중이 높은 국내 기관 입장에서도 삼성전자의 하락이 그리 나쁘지 많은 않은 구간으로 오히려 삼성전자의 하락으로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돼 이는 향후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며 "이를 감안할 때 금주 지수변동성은 지난주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며 향후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지만 단기적으로 일단 삼성전자의 변동성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이 고른 가운데 은행 업종이 1.66% 상승했고 보험·건설·종이목재·철강금속 업종도 1% 이상 올랐다. 이어 금융·전기가스·통신·음식료품 업종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2.70% 하락한 가운데 화학 업종도 2% 이상 떨어졌고 전기전자 업종도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어 서비스·운수장비·섬유의복·증권·기계·운수창고 업종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대비 2.32% 빠진 80만원으로 70만원대 턱 밑에 위치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이 5% 이상 급락했다. LG전자도 조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1% 이상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과 S-Oil도 각각 5.22%, 4.67%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0.89% 오른 가운데 기아차는 1% 이상 빠지며 희비가 엇갈렸고 현대모비스는 0.67% 오르며 현대차와 방향을 같이했다. 이어 포스코·신한지주·삼성생명·하이닉스·한국전력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2.10포인트 하락한 457.2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