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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적응 돕는 ‘다누리 콜센터’ 20일 개소

중국어ㆍ베트남어 등 10개국 언어로 상담 제공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6.20 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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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와 (주)포스코(회장 정준양)는 20일 오전 10시 30분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지원을 위한 ‘다누리 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다누리 콜센터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각종 생활안내, 정보제공 및 상담서비스 등을 중국어ㆍ베트남어 등 10개국 언어로 제공한다. 또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위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며, 폭력피해 등 긴급사항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누리 콜센터는 포스코의 후원으로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운영하며, 한국생활 및 언어에 능통한 결혼이민자 9명과 다문화 관련 업무 경력자인 한국인 2명으로 구성된 11명의 전화상담원이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달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7월부터는 대한변호사협회가 파견한 당직변호사가 월 1회 전문적인 법률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원 등터융(베트남, 31세)씨는 “선배 결혼이민자로서 후배 결혼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되고,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어른들이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은 “다누리란 ‘다문화 가족이 모두 누리다’라는 뜻으로, 다누리 콜센터가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해 행복을 누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주)포스코는 지난해 6월 ‘다문화가족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다누리 콜센터 이외에도 결혼이민자 창업자금 대출,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지원, 다문화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