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선이 제거된 후 전립선 암의 전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사능 치료는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23만건의 전립선 암 진단 사례들 중 1/3 정도는 분비선 제거로 귀결되며 38~52% 정도는 그 후에도 암 전이 현상이 일어난다고 샌안토니오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 센터는 발표했다.
또한 지난 40년간 방사능 치료법은 암이 전이된 부분에 적용됐지만 생존율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규명되지 않았다.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1988년~1997년 사이 분비선 제거술을 받은 후 전립선을 지나 암을 지닌 425명의 남성들을 조사했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방사능 빔 치료법을 받았으며 나머지 절반은 치료받지 않았다.
그 결과 71명의 방사능 치료 그룹의 남성들은 사망했으며 방사능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에서는 83명의 남성들이 사망, 양쪽 그룹의 생존율 차이는 현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전립선 관련 실험에서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연구진은 소위 남성 폐경기라 불리는 증상을 억제하기 위한 테스토르테론 치료법이 전립선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는 44명의 낮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지니고 있는 남성들을 통해 이뤄졌으며 피실험 남성들 중 일부는 호르몬 주사를, 일부는 비활성화 물질을 각각 주입 받았다.
연구팀은 "치료 6개월 후 전립선 암과 암의 심각성 면에서 어떤 변화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비뇨 관련 문제에 있어 미비한 변화만 있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성선기능저하증이 늦게 시작된 중년 남성의 경우 6개월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치료는 남성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는데 기여하지만 전립선 조직 안드로겐 수치와 세포 기능에는 영향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데 이것은 결국 남성들의 우울증이나 성기능 장애, 근육 약화, 골농도 감소 등으로 귀결되며 이는 소위 남성 폐경기로도 알려진 증상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