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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권영세 의원도 한나라 ‘당권 경쟁’ 가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0 1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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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개혁’ ‘쇄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일 원희룡 권영세 의원도 출마를 잇따라 선언했다.

   
사진=원희룡 공식홈페이지
친이계 대표주자인 3선의 원희룡 의원은 “40대 젊은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원희룡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젊은 당대표가 되고,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간 다리 역할을 해내겠다”며 당대표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천막당사로 나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변화하라는 모든 주문을 받아들였던 그 위기의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중립 성향의 3선인 권영세 의원도 “지난 10년 동안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았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권영세가 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며 대표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전대는 온통 자신만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더 큰 꿈을 꾼다면, 그들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준다면,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이번 전대가 지난 4·27 재보궐선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열리게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등 당 전 지도부가 다시 출마하게 된 데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주 출마를 선언한 박진, 남경필 의원과 하루 전인 19일 출마 의사를 밝힌 유승민, 홍준표, 나경원 의원을 포함, 당권 주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