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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러시아 LNG선 시장진출 ‘본격화’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6.20 1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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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17일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 러시아 국영 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SCF)사가 지난 5월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LNG선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5월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17만200㎥급 멤브레인형(Membrane) LNG선 2척을 4억달러 규모에 수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선주사와 추후 2척 추가 수주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옵션을 포함할 경우 계약 규모는 8억달러에 달한다.
 
STX 조선해양은 이번 LNG선에 LNG 운송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화된 화물창 보온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STX는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뒷줄 오른쪽 첫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소브콤플로트로부터 LNG선 2척을 4억달러에 수주하는 내용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함으로써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도 채택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의 이번 LNG선 수주에는 그 동안 극지역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부합하는 선종 개발을 적극 추진해온 노력이 반영됐다”며 “상선은 물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덕수 회장은 이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세친 러시아 부총리 등과 만나 러시아 조선산업 발전 방안과 자원개발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또, 러시아 서시베리아의 야말반도 지역에서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러시아 민영 가스회사 노바텍(Novatek)사의 미헬슨(Mikhelson)회장과도 만나 LNG선 공동개발 방안 등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