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고 나눔의 기쁨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동시에 우리나라 화재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고영선, 이하 KFPA)이다.
KFPA는 방재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 휴일 봉사활동을 통해 화재안전점검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쪽방촌에 직접 봉사활동을 나선 고영선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전 임직원이 참가하여 36개조로 구성된 KFPA 화재안전 봉사단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을 이용하여 복지시설에 대한 화기시설, 전기시설, 소방시설, 연소확대방지시설 및 피난시설 등 화재취약요인에 대한 진단과 보수, 화재 경보시설의 설치 및 교체,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점검 및 교체 등을 통해 대상 시설의 화재안전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 발생해 무려 10명이나 사망한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를 계기로, 자동식 소화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시 인명사고 위험이 높은 정원 30명 미만의 전국 노인요양시설 642개소에 대해서도 올 4월부터 3년 주기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독거노인이 주로 거주하는 전국의 쪽방촌 11개 지역 219개소에 대한 봉사활동도 올해 안에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KFPA 관계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독거노인은 경제적 빈곤층으로 전락해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재에 대해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라고 쪽방촌 봉사활동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영등포 쪽방촌은 기초생활수급자 354명, 65세 이상 독거노인 98명, 장애인 10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존 노후 건물에 목재(판자)나 슬레이트를 덧붙인 형태의 건물로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화재안전 사각지대이나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KFPA 고영선 이사장은 “안전점검을 받은 관계자들로부터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예산도 부족하고 점검을 요청할 곳이 없어 막막하던 터에 방문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