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원칙으로 출제된 2007학년도 수능은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조절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전반적으로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한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를 하였다.
<전체 난이도 총평>
전반적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했다. 다만 상위권 학생과 중위권을 변별해 내기 위해 과목별로 까다로운 문제들을 적절히 배치해, 변별력 확보를 위한 난이도 조정은 지난 해 보다 잘 돼 있다는 느낌이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은 특히 난이도가 높은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어려워했을 것으로 보인다.
(1)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여 다양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전반적으로 쓰기 영역과 비문학 독해에서 논리적 사고와 연관된 문제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문학 영역은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들이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상위권에서는 다소 무난한 난이도였지만 중위권과 하위권에서는 까다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2) 수리영역
수리영역은 가형에서 복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우의 수, 수열에서 풀이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항들이 있어서 지난 해보다 다소 어렵다는 반응이다. 수리 나형은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 풀이를 한 수험생들이 유리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다.
(3) 외국어 영역
외국어 영역은 지난 해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출제되어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듣기 말하기 영역에서 스크립트의 길이가 길어져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독해나 어법에서는 무난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
(4) 사회탐구
전반적으로는 평이했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가 과목마다 1~2문제씩 출제됐다. 출제기관이 과목간 난이도 조절에 노력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출제됐던 문제유형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신유형으로 꼽을 만한 문제는 적었다.
(5) 과학탐구
대체적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이한 수험생들이 적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단순한 사고력을 묻는 문제보다는 복합적 개념을 묻는 문항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각 과목별로 기출문제 유형의 복합이나, 신유형 문제가 상당히 출제됐다.
2. 2007학년도 지원 전략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할 것인지 정시 모집에 응시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영역별 가중치 반영 여부, 탐구 영역 간의 유불리 등을 어느 정도 예상하여 자신의 위치를 개략적이나마 파악해야 한다.
올해 입시에서는 2007 수능이 전반적으로는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리가형, 과학탐구 등 일부 영역은 난이도가 높아 전반적인 지원추세를 잘 살피고 본인의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올해 입시에서는 논술과 심층 면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결정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인 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