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고유가에 따른 유지비용 부담과 만만치 않은 구입비용 때문에 신차에 비해 50%이상 저렴한 중고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한 중형차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차 매매업체 카즈에 따르면 구입 당시 2000만원 이었던 차량 값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5년~7년 정도. 하지만 최근엔 2006년~2007년식 중형차가 평균 1000만원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얼마 전 2007년식 로체 중고차는 990만원에 거래됐다. 차량상태가 양호함에도 출시 4년 만에 신차 가격에서 53%나 줄어든 것이다. 그 외에도 뉴SM5는 신차 값의 56%, NF쏘나타는 45% 감소한 가격에 판매가 진행 중이다 .
이 같은 상황은 자동차 업체들이 신규 차량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정비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르노삼성·기아차 등 3대 완성차 업체들은 잇따라 신형 차량을 선보이며 물갈이를 마친 상태다. 그 결과 뉴SM5나 NF쏘나타처럼 한세대가 지났거나, 로체와 같이 단종 된 차량들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카즈 임윤자 중형차담당은 "신차효과로 인한 구형모델 외에도 신차시장에서 큰 수요를 끌지 못했던 한국GM의 토스카 등도 큰 감가폭을 보이고 있다“며 ”1000만원 미만의 저렴한 금액으로 중형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