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의 거래정보 유출이 지난 2일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오류 현상을 파악한 결과 지난 2일과 16일 각각 1명의 고객에게 다른 고객들의 매매체결 내역이 실시간으로 유출됐다.
2일 유출된 계좌는 오전 8시40분부터 약 30분간 주식 1252계좌·선물옵션 1계좌 등이다. 16일에는 장시작부터 마감까지 주식 4032계좌·선물옵션 223계좌가 각각 유출된 바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유출된 정보는 HTS에 저장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고객의 거래내역 화면이 인터넷상에서 유포되고 있어 2차 정보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HTS에서 거래된 내역이 고스란히 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전산망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정보유출 현황 등을 토대로 실태 점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