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무총장 추천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가 반 총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하는 결의를 채택해 유엔 총회에 제출함에 따라 21일 열리는 총회에서 반 총장의 재선 승인은 확정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의 재선이 확정되면 사상 첫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로 재선 사무총장에 등극하는 것이자 아시아인으로는 우 탄트 이후 45년만에 첫 재선 사무총장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반 총장은 지난 6일 공식적으로 연임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중국과 프랑스가 당일 강력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영국 정부가 9일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상임이사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러시아가 16일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반 총장은 추천권과 함께 거부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모두의 지지를 획득했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1기(5년) 임기는 오는 12월31일로 만료되며 총회 승인 절차가 끝나면 내년 1월1일부터 2기 반기문 체제가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