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함평 이어 목포서도 제자 성추행

전남교육청 왜 이러나...진위파악 못해 형평성 문제 제기

김선덕.장철호 기자 기자  2011.06.18 07:28: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전남 H여고 A교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해 직위해제 된 가운데 종교 재단인 사립 목포 J여고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교사는 행정절차에 따라 사직처리 됐으나, 직위해제된 H여고 A교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전남도교육청과 J여고에 따르면 이 학교 B교사는 지난달 말(체육대회 날) 아침 정류장에 서있는 3학년 C학생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 태웠다.

B교사는 C학생의 치마 길이가 짧다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해당학생이 성추행으로 느낄 수준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학사일정에 따라 수학여행 등이 이뤄져, 최근 이같은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학교측은 “해당 교사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종교재단 학교에서 더이상 물의를 빚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법인 이사회는 해당 교사의 사직서를 수리, 의원면직을 결정하고 지난 14일 최종 사직 처리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미성년자의 성추행사건에 대해 진위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하려 했다는 비난이 동반되고 있다.

특히 최근 H여고 교장의 제자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해제 사례와 비교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교원정책과 윤남순 과장은 “사립학교의 경우 임면권이 재단 이사장에게 있다”면서 “재단의 의원면직 결의가 단순한 개인사유인 줄 알고 있었으며, 최근 모 언론의 보도를 보고 성추행사실을 인지해 해당 장학사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H여고 A교장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동안 이 학교 3학년 여학생을 수차례 관사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직위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