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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특구 재산정리…30일 협의”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6.17 17: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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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17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한데 이어 금강산특구 내 재산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현대아산 등 당사자들에게 들어오라고 통보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통고로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지도국은 특구법에 따라 특구 내 부동산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정리하게 된다”며 “남측 당사자들은 동결·몰수된 재산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금강산에 들어올 것을 위임에 의해 통고한다”고 밝혔다.

대변인 통고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가 나오고 특구법이 채택된 것과 관련 금강산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세계 여러 나라의 투자가와 관광업자가 금강산국제관광사업에 참여할 것을 적극 제기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구 내 금강산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현대아산 측은 “이날 금강산 현지 직원이 북측으로부터 관련 통지문을 받았다”며 “내용을 검토하고 관계당국 및 금강산에 투자한 다른 기업과 협의해 대응방침을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말 금강산국제관광특구를 독자적으로 신설하겠다고 밝힌 뒤 5월31일 한국과 외국의 기업 및 개인이 금강산 지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