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지 <아레나옴므 플러스> 7월호에서 이효리는 미식축구 선수, 보디빌더, 모델, 백댄서, 락밴드 ‘노브레인’, 노신사, 아이돌 그룹 ‘틴탑’ 등 39명의 남자들과 7가지의 컨셉으로 패션 화보를 진행했다.
이효리는 48시간에 걸친 촬영을 통해 펑크에 몰입하는 열정, 소년을 설레게 하는 청순미, 육체의 본질을 꿰뚫는 섹시함, 노신사를 유혹하는 고혹, 수컷들을 경쟁시키고 그것을 즐기는 잔인한 본능 등 남자의 욕망을 자극하는 7가지 여성의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바디빌더들과의 과감한 화보 촬영 후 ‘내 안에 잠재한 도발적인 면을 맘껏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게 잡지 화보의 매력’이라고 밝힌 그녀는 고려대, 연세대 미식축구부 선수들과 함께 한 촬영에서 ‘예전부터 건장한 남자들이 치고 받는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화려한 차림의 여인이 되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어린 친구들이 나를 알기나 할까?’라고 도발하여 멋있는 남자로 인정받고 싶어하던 10명 청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2천 만원 상당의 장비가 박살이 나고, 4백 만원 상당의 맥퀸 코트가 물에 흠뻑 젖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 촬영 현장이었지만 이효리와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관계자들이 함박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효리와 39인의 화보는 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