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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광산 ,복지 사각지대 희망의 손길 ‘눈길’

후원자 결연·보청기 지원 등 맞춤형 지원 제공 등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6.17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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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일 출범한 광주시 광산구 ‘투게더광산’(공동추진위원장 김국웅·오장원)이 활발한 활동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원자를 발굴해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과 결연을 맺게 하고, 청각·언어장애 아동에게 보청기를 지원한 것.

최근 ‘투게더광산’ 사무국에는 청소년들을 후원하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나눔 실천의 주인공은 (주)대신육가공을 경영하는 조개동 대표. 조 대표의 바람에 따라 ‘투게더광산’은 조부모와 함께 사는 김수만(가명)군과 이소연(가명)양을 소개했다. 중학생인 김군과 이양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음식점에서 두 학생을 만난 조 대표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영어와 수학 학원 후원을 결정하고, 각 매월 26만원의 학원비를 ‘투게더광산’ 계좌에 입금하기로 했다. 또 mp3 플레이어와 옷을 선물했다. 조 대표는 김군과 이양이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학원비를 후원하고, 수시로 만나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

‘투게더광산’ 어룡동위원회(추진위원장 홍기영)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민호(가명)군에게 보청기를 지원했다. 이군은 청각장애(2급)와 언어장애(4급)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원활한 학교 수업을 위해서는 보청기가 필수다.

하지만 이군 역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다. 아버지는 2년 전 산업현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이고, 어머니는 산업재해 관련 재판을 담당하며 화장품 판매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투게더광산’ 어룡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이군 어머니에게 주민 모금을 통해 마련된 성금 100만원을 보청기 구입비용으로 전달했다. 또 전문가와 연계한 언어치료와 인지 발달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게더광산’ 관계자는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자원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금전적 도움, 재능기부 등 유·무형의 방법으로 실천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독지가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웃돕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투게더광산’ 사무국 062)960-8316으로 전화해 방법 등을 협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