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온라인 교육 업체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16일 치른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까지 주요 과목(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영역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에 대해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07 수능 언어영역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
◆ 난이도
지문의 길이도 길지 않고 생소하지 않은 작품들이 출제되어 체감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고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2006학년도 수능에 비해 문제 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이나 체감 난이도는
낮게 출제되었다. 익숙한 지문이 많이 출제되었고, 문제 유형 또한 낯익은 유형들이다. 특히 선택지의 경우 선명하고 눈에 보이게 다듬어져 있어 EBS 방송강의를 들으며 꼼꼼히 내용정리를 하고 유형과 풀이 방법을 공부했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문제를 출제했다고 볼 수 있다.
2006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다소 난이도가 있고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가 좀 더 다듬어져 있어 2006 수능보다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학생들이 문제를 풀었을 때 출제자의 의도를 혼란스럽게 인식하지 않고 풀었을 것 같다.
◆ 출제 경향 분석
듣기 영역에서는 들은 내용을 실제 자료와 연결시키는 적용 문제가 출제되었고, 쓰기 문제의 경우 창의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글쓰기의 기본 원리인 통일성, 일관성에 의거하여 문장의 연결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 유형이었다.
어휘 어법 문제는 작년의 어휘 1문제, 어법 1문제에 비해 어법만 두 문제가 출제되어 어법에 관한 지식이 완전히 없거나, 이러한 유형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보기에 주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적용하는 문제로서 익숙한 유형이긴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는 학생은 당황하는 문제로 이러한 문항에서 변별력이 생길 수 있다.
문학 읽기 부분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익숙한 지문이 출제되었고, 비문학 읽기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지문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지문이 길지 않고 평소 접해볼 수 있던 시사적인 내용과 어렵지 않게 독해할 수 있는 지문, 그리고 문제 유형 또한 낯선 유형이 많이 출제되지 않아 체감난이도가 낮았을 것이다.
문학에서는 김종길의 <고고>가 다소 낯설었지만, 이육사의 <교목>, 신석정의 <들길에 서서> , 김유정의 <만무방>, <적벽가>, <계랑의 시조>, 조위의 <만분가> 등 낯익은 지문이 출제되었고, 고전시가와 수필의 복합지문의 경우도 수필이 내용파악이 쉬운 작품이었으므로 체감난이도는 낮았다. 문제 유형의 경우도 기본 유형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EBS 작품과 유형을 꼼꼼히 풀어 본 학생이라면 차분하게 풀어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문학에서는 제시지문을 섬세하게 독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21번, 25번 유형의 경우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기보다는 단순히 지문과 비교 대조하는 것만으로도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 같다. 심화 확장적 읽기 능력을 요하는 39번, 48번, 59번 문제의 경우는 지문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제였다. 언어 지문의 59번 문제의 경우 보기를 읽고 적용하는 문제라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
◆ 제재별 출제 경향
<듣기> : 방송, 강의, 일상대화, 대담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 활용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제시하였고, 특히,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3번과 4번 : 들은 내용을 실제 자료와 연결하여 푸는 형식으로 출제됐다.
<쓰기> : 발상과 주제 발견, 내용 선정과 조직,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출제됨
창의성과 분석적인 사고를 강조하여 발상의 창의성(7번), 표현의 창의성(11번), 논리적인 자료 해석(10번) 문항이 출제됐다.
<어휘·어법>
문법적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읽기(비문학)>
다소 생소한 지문들이 다수 출제되었고, 독해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위주로 출제됐다.
<읽기(문학)>
7차 교육 과정의 문학 교과서에서 다루어진 작품을 주로 선정했고 EBS와의 연계성도 고려하였다. 내용파악보다는 세밀한 의미 해석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문항과 다른 자료 활용을 통한 작품의 이해 및 감상을 측정하는 유형들이 많이 출제됐다.
2007 수능 수리영역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
◆ 난이도 분석
수리영역에서는 수학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는 개념과 원리의 이해와 이를 통한 응용된 다양한 수리적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90%정도의 문제가 그간 수험생들이 시중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등을 통하여 많이 접해 본 익숙한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많이 줄어들어,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겠다.
◆ 출제 경향 분석
- 수리 나형
교과과정을 벗어나지 않은 비교적 전형적인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증명문제도 확률과 극한을 연계한 15번 한 문제만 출제되었다. 22번 수열문제와 27번 문제, 그리고 29번 확률문제를 푸는데 비교적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리라 생각한다.
23번은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를, 29번 문제는 텔레비전 리모콘을 소재로 하여 문제화 한 것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 수리 가형
예년에 비해 난해한 문제가 줄어들어 평균이 다소 오르리라 예측된다. 23번 정사영 문제와 24번 공간벡터문제가 다른 문제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며, 마지막 심화선택부분도 비교적 전형적인 문제들이 주류를 이뤘다.
또 이차곡선을 이용한 5번 문제 및 공간도형의 23번 문제는 전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은 교과서만 공부한 학생들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2007 수능 외국어영역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
◆ 난이도 분석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쉬운 것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지문이나 새로운 유형이 제시되지도 않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문제풀이 시간도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듣기 문항도 대체적으로 평이해서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시험장 분위기
학생들은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인해 시험을 잘 보았다고 생각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 출제 경향 분석
듣기나 독해를 통틀어 대체적으로 신유형이라고 할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그림을 이용한 어휘문제가 원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글의 소재 또한 신선한 것이 드러나지 않고, 문제의 길이도 오히려 2006학년도에 비해 다소(10단어 정도) 짧아진 것 같다.
단어의 경우improvise같이 다소 난이도 있는 단어가 1~2개 보이긴 했지만 그것을 모른다 하더라도 답을 고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보통 중상 고2 정도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조금이라도 전년도와 틀린 부분을 찾는다면 , 순서상 흐름과 관계없는 문장 찾기 문제가 20번으로 앞부분에 나왔다는 정도이다.
자료 :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