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카카오 성분이 영지버섯의 주된 효능인 항암효과를 증가시키고 치매유발과 관계되는 AChE 효소활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16일 삼성동 COEX에서 열린 한국카카오초콜릿기술협의회와 한국산업식품공학회가 공동 주최한 "카카오•초콜릿 건강 기능성 재조명" 심포지엄에서 강원대 생물공학과 이신영 교수팀이 발표한 "카카오 폴리페놀의 생물활성과 이의 바이오 소재화 응용 기술"이라는 논문을 통해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 에 따르면 초콜릿의 주원료로 널리 알려진 카카오의 껍질(cacao bean husk, 이하 CBH)의 추출물을 기질로 한 영지버섯의 2단계 액체배양 공법을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 성분이 영지버섯의 항암작용과 면역력 증가에 주 원인이 되는 항암다당 생성을 최고 6.2배까지 향상시킨다는것.
또 카카오 껍질(CBH)의 추출물을 일정기간 배양 후에 첨가하는 2단계 기질 첨가법으로 배양한 실험군과 첨가하지 않은 실험군으로 비교 실험한 결과, CHB 무 첨가 군에서는 4g/L의 항암다당이 생성되는데 비해 첨가군에서는 25g/L이 생성되어 약 6.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간 영지버섯 자체에서는 미미했던 치매(알츠하이머병)의 유발과 관계되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AChE: acetylcholinesterase -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효소) 활성의 저해 효과도 8배 이상 증가 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CHB 무첨가 군에서는 약 10% 내외의 AChE 저해율을 보였으나 CHB 추출물 첨가 군에서는 약 80% 정도의 저해율을 보인것이 바로 그것.
이번 연구를 주도한 강원대 이신영 교수는 “그간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된 것은 알려진바 있지만 카카오 폴리페놀이 영지버섯의 항암효과를 매우 강화한다거나 치매유발 물질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새로운 효과의 생성을 실험을 통해 밝혀 낸 것은 큰소득”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영지버섯 단독의 액체 배양 생성물과 전혀 다른 형태의 기능성이 강화 또는 신규화된 제품의 제제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