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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황] 국내 증시 급락에 장외종목도 '출렁'

현대건설·현대엠코 합병 불확실성에 현대엔지니어링 30만원대 이탈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16 1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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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6일 국내증시가 출렁이면서 장외주요종목 또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장외시장 정보제공 전문업체 피스탁(PSTOCK)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토목엔지니어링 업체 현대엔지니어링(29만5000원, -1.67%)은 4거래일간의 약세 지속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30만원대를 이탈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엠코와의 합병이 2013년까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통합물류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현대로지엠은 금일 4.22% 내리며 1만1350원으로 하락했다. 현대삼호중공업(8만5250원)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삼성SDS(11만8750원, -0.21%)는 에스디시스템과 26억9000만원 규모의 교통시스템 사업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전환에 실패했으며, 서울통신기술은 5만7750원으로 0.43% 하락했다. 반면, 삼성메디슨은 전일에 이어 소폭 상승하며 7025원(+0.36%)으로 마감됐다.

장외금융주들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미래에셋생명(1만250원)과 삼성자산운용(2만7750원)은 각각 1.44%, 0.89% 조정을 받았고, 현대카드(1만6350원)과 현대캐피탈(4만8500원)은 전일과 동일했다.

복권시스템 사업자 코리아로터리서비스(2만5500원, +10.87%)는 3일째 급등세 지속되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건설은 1300억원 규모의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건립공사를 수주했으나 0.30% 하락했고, SK건설(5만6500원)은 관망으로 장을 마감했다.

KT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KT파워텔은 보합을 기록했다. 주파수를 회수할 경우 KT파워텔은 259억원에 달하는 비용 발생으로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팬택 335원(+1.52%)·씨브이네트 5350원(+0.94%)·팍스넷 2050원(+2.50%)으로 상승했고, 미리넷솔라(3150원)·포스코티엠씨(1만8750원)·엘피온(3000원)은 횡보세를 나타냈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리켐이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지만 기업공개(IPO)주들은 혼조세로 마감됐다.

공장자동화 전문기업 쓰리피시스템(5250원)은 상장을 앞두고 4.55% 급락했지만, 캐쥬얼 의류전문업체 엠케이트렌드는 3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1만3900원(+2.58%)으로 올라섰다.

LED칩의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 제조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좀처럼 상승 반전하지 못한 채 9만3500원(-0.80%)으로 하락했고, 시큐브(5100원)와 테크윙(1만6150원), 한국항공우주산업(1만7200원)은 움직임이 없었다.

공모 청약 첫날, 2.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탑금속(7800원)은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어 6.12% 급등했다. 승인기업 상아프론테크(7350원)와 신흥기계(7350원)는 횡보세를 보였으나, 아이씨디(2만9150원, +1.39%)는 어제 오늘 양일간 상승으로 3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