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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증시와 기쁨은 '따로' 고통은 '함께'…39.9p↓

유로존 불확실성에 불안정한 투자심리 만연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16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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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불확실성이 급습하자 4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040선으로 추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갭 하락, 2057선에서 출발했다. 장 중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외국인 현·선물 매도로 인해 지수는 30포인트 하락하다 외국인이 현물에서 대량 순매도 하며 낙폭을 확대, 전일대비 39.90포인트 급락한 2046.6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7억, 443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2081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2050선 전후의 지지력 테스트가 다시 한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유로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불안정한 투자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번 주말과 다음주 유로존 주요 회의 과정을 통해 가시적인 해결 방안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차장은 "선 조정 받아서 가격 메리트 있는 중소형주 등으로 단기 대응 가능하겠지만 불확실성 해소 시점 까지는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지수 급락 여파로 의약품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롯데쇼핑의 급락 영향으로 유통 업종이 3%이상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서비스·증권 업종이 2% 이상 조정을 받았고 철강금속·전기전자·화학·금융·건설·은행·음식료품 업종도 1%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도 거의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77%, 2.89%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0.80% 떨어졌다. 이어 포스코·현대중공업·LG화학·신한지주·SK이노베이션 등도 동반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29포인트 하락한 460.54포인트로 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