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통사고를 당했더라도 이제 함부로 목잡고 내리면 큰코 다칠 수 있다. 특히 상대보험사가 삼성화재라면 더더욱 그렇다.
삼성화재(사장 지대섭)는 보험질서 확립 및 보험범죄 근절을 위해 마련한 보험범죄 제보 포상금제도를 지난 1일부터 확대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보험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삼성화재는 보험범죄 제보포상금 제도를 시행, 2010년 한 해 동안 465건을 제보 받아 24억원 규모 보험범죄를 적발했다.
제보로 인한 보험범죄 적발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2011년 4월까지 총 312건 제보를 통해 18억원 규모 보험사기를 적발했다.
삼성화재가 제보포상금 제도를 확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보험범죄 제보문화를 정착시켜 보험범죄를 아예 뿌리 뽑겠다는 얘기다.
이에 삼성화재는 보험범죄 제보 시 지급한 포상금 지급액을 대폭 인상했다. 우선 삼성화재는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불을 지른 보험사기범을 제보할 경우 적발금액의 20%(최저금액 50만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기존 화재보험 제보 포상금은 적발금액의 6.5%였다.
여기에 교통사고 등 개인 보험사기 제보 포상금 지급액도 기존 4.5%에서 10%로 2배 가량 올렸으며, 지급한도도 지난해 최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보험범죄에 대한 제보가 활성화돼 보험범죄 적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만연된 보험사기에 대한 사전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