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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공화물, 전년比 8.7%↓

전년도 기저효과 및 연휴, 감소 원인…EU·미국 경제회복 지연으로 회복 어려워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6.16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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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달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8.7% 감소한 28만6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국제선에서는 항공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9.9% 감소한 26만3000톤을 수송했으며 국내선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 증가로 전년 대비 8.8% 늘어난 2만3000톤을 수송했다.
 
국제화물은 지역별로 보면 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출이 증가한 중동·대양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물량이 감소했으나 대양주 및 중동 지역은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으로 소비수요가 회복되면서 IT 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지역은 지진 및 원전사고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화물량이 16.7% 감소한 6623톤을 수송했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지난해와 비교해 10.6% 감소한 25만3000톤을 처리했으나 김포공항은 17% 증가한 4600톤, 김해공항은 8.8% 증가한 4900톤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수출화물이 19% 감소한 8만1000톤을 처리했다. 김포공항은 하네다 노선 운항 증가로 일본지역 수출입 화물이 744톤 가량 증가했고 김해공항은 홍콩이 314톤, 방콕 183톤, 세부 99톤, 타이페이가 70톤 등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만9000톤)이었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전년과 비교해 8.4%가량 축소되면서 화물량 역시 4.2%가량 줄어든 3200톤을 처리했다.
 
국토부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도 기저효과와 연휴로 항공수출 물량이 줄어 5월 항공화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달 역시 주요 수출국인 EU 및 미국 경제회복 지연으로 평판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전년과 같은 화물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