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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기아차 ‘탐’ 출시 연기…‘모닝’ 때문?

모닝 내수 및 수출시장 판매량 연간 생산능력 앞질러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6.15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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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최초의 박스카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당초 8월 경 예정이던 기아차 탐(TAM·개발코드명)의 출시가 연말로 연기 됐단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탐의 출시가 연기된 이유는 같은 집안 자동차 모닝의 판매 상승세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현재 모닝이 생산되고 있는 동희오토 서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5만대.

하지만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모닝의 인기가 워낙 좋다보니 판매량이 생산능력을 넘겨버린 겁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모닝은 현재 내수용 1만5000여대, 수출용 2만여대 등 총 3만5000여대의 출고가 밀려있다고 합니다.

이에 기아차에서는 모닝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UPH(시간당 생산대수)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모닝의 생산을 위해 탐의 출시는 자연스레 늦춰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연기 시간은 2개월~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또 탐의 차명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차명은 바로 큐(Q). 경영진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지만, 깜찍하고 용도성이 뛰어난 탐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차명인 것 같습니다.

탐의 출시 연기나 차명 확정 등에 대해 기아차에서는 “정보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토요타 bB, 닛산 큐브와 같은 귀여운 박스카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