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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단장, 배임 혐의 불구속 입건

경찰, 1천만원 받아 돌려줬으나 받을 의사 충분 인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6.15 11: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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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FC 단장이 구단 직원 채용 대가로 검은돈을 수수한 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갖고 광주FC 직원 채용 대가로 1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박 모 단장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돈을 건넨 A씨에게 수차례 돈을 돌려주려고 통화를 시도했고, 구단 관계자에게 돈을 맡겼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박 단장이 돈을 수수할 의사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구단으로 출발한 광주FC는 그동안 구단 소속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됐고, 단장의 채용비리까지 불거져 신생구단의 이미지를 확 구겼다.

특히 박 단장은 지난 14일 구단 서포터즈 단원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극도의 내홍을 겪고 있다.

때문에 광주 체육인들 사이에선 박 단장이 이 분야 비전문가인데다 선수 관리 부실, 도덕성 훼손 등의 책임을 지고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같은 여론 뒤에는 박 단장이 강운태 시장의 선거 핵심 참모였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