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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위법 행위에 SK텔레콤 ‘뿔났다’

방통위에 금지행위 신고서 제출, 과도한 보조금 피해 우려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6.15 11: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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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경쟁사의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요청하는 금지행위 신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15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신고서에서 최근 KT와 LG U+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으로 건전한 통신시장의 경쟁과 발전을 저해하고 대다수 고객에게도 부당하게 피해를 끼칠 우려가 큰 상황으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고서는 또, KT와 LG U+가 방통위의 지속적인 시장 안정화 당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요금인하 발표를 계기로 6월 들어 오히려 보조금 규모를 대폭 상향하는 등 가입자를 늘리는 기회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들 양사는 이동통신 마케팅 사상 전례가 없는 최고 70만원 수준의 리베이트 정책을 운영하고,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노트북PC 등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고 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5월과 6월 시장 안정화를 추진했지만 큰 폭의 번호이동 순감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보조금 지급은 부당하게 다른 이용자에게 비용을 전가해 피해를 끼치고, 장기적으로 요금인하 및 투자여력을 약화시켜 요금·품질·서비스 등 본원적 수단에 의한 경쟁을 막는 것으로 경쟁사의 이러한 위법 행위가 조속히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6월14일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별 번호이동 실적은 각각 SK텔레콤(-2만3809), KT(6077), LG U+(1만773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