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현대전에 필수적이며 군 첨단 IT 기술의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육군의 ‘워게임(WAR GAME) 시스템’이 순수 국산 토종 IT기술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전 모의 훈련에 투입되기로 해 국방자주화에 큰 몫을 해낼 전망이다.
그간 육군의 워게임 운영체제는 외산 운영체제(OS) 기반에서 운영되었으나 이번 정통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주관한 ‘공개SW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육군교육사령부(사령관 중장 박영하) 전투지휘훈련단(BCTP)이 추진한 워게임 시스템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주)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의 토종 컴퓨터 운영체제인 ‘아시아눅스(ASIANUX)’로 일대 전환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간의 문제였던 내부 메모리관리 향상을 비롯해 한반도 전지역의 정밀한 지형까지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64비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워게임 부문에서 세계최초로 완료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대용량 시스템 메모리 관리는 물론 산악 및 하천 등의 복잡한 지형이 많은 한반도의 지형에 대한 동시연산, 처리를 강화해 정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민간기술이 적용하고 있는 방법과 다른 설계구조인 육군의 워게임 훈련모델이 토종 운영체제와 접목을 이루면서 차후 한국적인 고난이도의 기술까지 패키지화하여 관련 우방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교육사령부에서 기술과 논리 및 사업관리 모두를 담당한 김형세 중령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한국의 토종 워게임 기술이 세계적 기술로 진일보한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무기체계에 이어 국방정보 자주화의 핵심으로 국내 IT기술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